설 교 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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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꿈과 이상이 있지만 실현하지는 못한다. 섬기고, 져주고, 꼴찌가 되어주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꿈과 이상을 실현합니다. 믿음으로 십자가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안주하고 싶은 유혹 불같이 찾아오지만 끝내 이겨내기 때문입니다.

 

1. 제자들, 십자가 길 이해도, 말하기도 두려워한다. (30~32)

- 제자들의 출발이 세상 적으로 볼 때 별 볼일 없는 출발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문제가 죄 문제임을 아는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1:35,48) 예수님이 세상 죄를 지고 갈 속죄양 메시야 이신 것도 알았습니다.(1:36) 특히 베드로를 위시한 몇 몇 제자들은 예수님 앞에서 고백, 부르심, 응답의 과정을 밟은 사람들입니다.(5)

- 그리고 제자로서 훈련이 무르익고 마무리 될 때 주는 그리스도 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의 성령의 고백으로 예수님을 기쁘게, 안심하게 합니다.(8:29,16:16) 그 고백이후에 예수님은 아무에게나 할 수 없는 심중에 있던 이야기를 꺼냅니다. 제자들이 들을 때가 됐다는 뜻입니다. “나 고난 제사장들에게 고난 받을 것이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살아 날 것이다의 말씀입니다.(8:31)

- 그런데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경~ 끼 수준의 거부반응을 보입니다. 베드로의 격한 반응이 이를 증거 합니다.(8:32) 분명히 들을 수준이 되어서 말씀하셨는데 반응은 영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제자들의 영적 상태를 잘 못 짚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은 신앙고백, 음부의 권세가 흔들 수 없는 교회의 반석이 되는 산 고백이 제자들에게서 나오면, 그 때부터 마귀가 눈에 불을 켜고 방해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왜냐면 제자들의 신앙고백은 예수님의 구원사역의 성공을 알리는 신호가 될 뿐만 아니라, 제자들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듣고 그 길을 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탄에게는 견딜 수 없는 치명타입니다.

- 마태복음 4장에서 사탄은 예수님의 십자가 길 가지 못하게 갖은 유혹을 다 하다가 실패합니다. 그런데 제자들마저 그 고난의 길을 따라 간다면 정말 난리가 나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이 이 지점에서 사탄의 집중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사탄의 공격으로 제 정신이 아닌 제자들의 말을 재구성해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예수님, 이 정도의 희생과 헌신으로 여기까지 왔으면 되지 않았습니까? 왜 고난이야기, 죽음이야기, 또 현실성 없는 부활 이야기를 하십니까?” 하나님의 아들로 저희들이 인정해 주신 것으로 만족하시고 더 이상 고난 이야기는 말아 주십시오. 우리는 더 이상 주님이 말씀하시는 그 길을 이해도 안 되고 갈 수도 없습니다.“

- 예수님은 이 말의 출처를 아셨기에 일언제하에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명령하셨습니다. 아무에게나 사탄이라 하지 않으셨습니다. 사탄에게나 하는 책망의 말을 하셨습니다. 알만한 제자들이 십자가 고난 길 가지 않고 안주하려 할 때 사탄 수준의 책망을 하신 것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신이나 제자들은 십자가 길 외면하고 안주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을 분명하게 선을 그으신 것입니다.

- 30~32,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고난 길, 죽음의 길 포기하지 않으시고 또 말씀하십니다.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일 만에 살아 날 것이다.”(31) 십자가 길 이해하지 못하고 통과하지 못하면 제자의 길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제자들은 딴청을 피웁니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십자가 적당히 지고 세상에서 좀 누리고 살고 싶은 욕구가 그 만큼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탄이 이 것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예수님도 포기 하지 않으십니다. 안주함을 넘어 십자가 통과한 사람이 나와야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2. 제자들, 누가 더 큰 사람인지 길에서 다툰다. (34)

-눈이 감기고 마음이 둔해진 제자들은 정말 사탄에게 휘둘릴 때로 휘둘립니다. 그렇게 진지하게 말씀하셨고, 그렇게 무섭게 책망 하셨음에도 자기들끼리 길 가면서 누가 서로 높은 자리 차지하나?” 로 격론을 벌입니다. 완전히 사탄에게 사로잡혀서 사탄을 꼭 닮은 짓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잘 배우고 훈련 된 제자라도 십자가 고난 길 거부하면 사탄의 까불림에 놀아 날 수밖에 없음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 높아지고, 군림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는 어떤 곳이든 사람이 살아나지 못합니다.

 

3. “첫째가 되고 싶거든 꼴찌가 되어 많은 사람을 섬겨라” (35)

- 반대로 어는 곳이든 군림이 아닌 낮추는 사람이 있는 곳에는 사람이 살아납니다. 십자가는 낮아짐, 죽어줌의 결정입니다.(14:6) 십자가 길은 거창한 이야기, 교회 안에서 만 있는 종교적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집안에서 누군가 군림하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요? 그 결과는 뻔합니다. 그 집안은 지옥을 경험하는 가정이 될 것입니다. 오늘 온 세상이 난립니다. 어디 한군데 마음 둘 곳이 없는 시대입니다. * 무엇 때문입니까? 낮아지고 겸손하고 꼴찌가 되기보다 하나같이 높아지려고만 하기 때문입니다. 제자는 십자가 통과하여 꼴찌가 누리는 영광과 즐거움에 참여하는 사람입니다

 

4. “이런 어린이 하나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36,37)

- 어린이는 지극히 이기적입니다. 무조건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런데 부모를 위시해서 알만한 사람은 이런 아이를 보고 이상하게 취급하지 않습니다. 당연하고 지극히 정상이라 여깁니다. 이런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은 아이들은 매우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이웃을 배려하고 섬기는 삶을 자연스럽게 살아 낼 것입니다. 넉넉한 가슴의 성숙한 사람들이 모든 이기심을 받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이런 모습 보기 쉽지 않습니다.

- 높아지려고 격론 까지 벌였던 제자들에게 어린아이를 내 세우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은 이 어린 아이같이 모두 이기적이란다. 누군가 져주고, 꼴찌가 되어 주지 않으면 죄로 무너진 저 사람들을 살릴 수 없단다. 그래서 너희를 택한 것이다. 지금은 너희가 비록 사탄에게 휘둘리지만 곧 십자가의 비밀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와 같이 십자가 길 영광스럽게 여기고 따라 올 것이다. * 제자는 어떤 형편의 사람에게도 무리 없이 다가가 그 마음으로 들어가는 사람입니다. 안주하지 말고 십자가 통과해야 할 이유입니다.

 

*- 제자의 길의 절정은 십자가 고난 길을 통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극심한 방해를 통해서 적당히 믿고 적당히 안주시키는 것입니다. 이 사탄의 공격에 휘둘려서 중간에 안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롯유다가 그랬습니다. 그러나 열 한 제자는 사탄에게 휘둘리면서도 끝내는 이겨냅니다. 십자가 통과합니다. 복음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난도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안주함의 유혹을 이겨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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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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