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화 칼 럼

HOME > 설교와칼럼 > 예 화 칼 럼

담쟁이

 

저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릅니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 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손잡고 올라 갑니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습니다

 

저것은 넘을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습니다

조회 수 :
236
등록일 :
2018.04.28
14:37:04 (*.229.200.20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www.doch.kr/menu02_05/1720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5 바보박사 '장기려선생님' 2024-03-19 69
114 기도 2023-06-01 372
113 일본의 성자 가가와 도요히코 2019-10-30 376
112 '가화만사성' 2019-02-06 415
111 '험 담' 2019-01-31 279
110 카네이션에 담긴 사랑 2018-05-15 255
109 플룻연주자 송솔 집사님의 이야기 2018-05-07 326
108 연어와 가물치 2018-05-07 247
107 어린 소년과 노인의 이야기 2018-04-30 250
» 담쟁이 2018-04-28 236
105 '내 것이 어디 있으랴' 2017-11-11 319
104 감사예찬 2017-09-20 325
103 그런데도 불구하고 2017-07-18 383
102 죠지뮬러 2017-06-28 357
101 '부자' 2017-06-28 344
100 '사명이 생명보다 소중하다' 2017-06-28 410
99 유태인 어머니의 편지 2017-06-28 374
98 가정이 화목하게 하소서 2017-04-28 389
97 사랑하는 아들에게 2017-04-28 371
96 오늘의 은혜받은 말씀입니다. 2017-01-16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