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 회 칼 럼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 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

 

 

~이해인~

조회 수 :
60
등록일 :
2020.05.03
14:40:27 (*.187.146.5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www.doch.kr/menu02_01/355795
List of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