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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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애가 한 번 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여

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열병을 앓습니다.

 

당신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불치의 병은

사랑이 가슴 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운실로

당신의 비단옷을 짜겠습니다.

 

빛나는 얼굴 눈부시어 고개 숙이면

속으로 타서 익은 까만 꽃씨

당신께 바치는 나의 언어들.

이미 하나인 우리가

더욱 하나될 날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의 임금이여..

드릴 것은 상처뿐이어도

어둠에 숨지지 않고

섬겨 살기 원이옵니다.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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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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