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 회 칼 럼

홀로 있는                                                                              홀로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이해인~

조회 수 :
49
등록일 :
2020.07.29
08:54:02 (*.187.146.5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www.doch.kr/menu02_01/35602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49 그 걸음 인도하시는 분 2023-01-29 400
448 내 믿음 되어야 2023-01-22 277
447 승리의 전설을 2023-01-15 350
446 영적 민첩함 있을 때 2023-01-08 396
445 집을 짓는다 2023-01-01 383
444 2022년아 고맙다 2023-01-01 170
443 얼마나 찾으셨을까? 2022-12-25 326
442 어둔 세상 죽은 종교를 보며 2022-12-18 411
441 별 만난 사람들 2022-12-11 386
440 우리는 알아야 한다 2022-12-04 339
439 그 분의 마음 있으면 2022-11-27 335
438 더 좋은 감사 아닐까 2022-11-20 351
437 비로소 자유 2022-11-13 306
436 삶이 힘든 자여 2022-11-06 347
435 보면 알 수 있지 2022-10-30 347
434 18년 전 주님 2022-10-24 225
433 이 가을에 2022-10-16 262
432 익어 가는 당신 2022-10-09 238
431 사람이 중요한 것은 2022-10-02 218
430 아름다운 삶의 시작 2022-09-25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