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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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언제나 화려한 도시를 지향하는 현대인의 마음은 다른 무언가로 가득 채워져 있다. 화장실 갈 때도 스마트폰을 가져가고, 하루의 대부분을 인터넷과 TV로 보내는 현대인들은 심각한 집중력 저하를 경험한다. 심지어 A4 용지 한장 분량을 읽는 것조차 버거워 하고, 영화 한편을 끝까지 못볼 정도로 조급하다.

그래서, 스마트한 젊은이들은 장문의 글을 혐오하고, 책읽기를 멀리한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일에만 반응하고 열중한다. 현대인들은 빨리, 맛있게, 배부르게를 표방하는 햄버거와 피자 같은 자극적인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런 음식은 결국 건강을 해치는 정크푸드다.

 

이러한 성향은 신앙생활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오늘날 짧게, 재미있게, 쓸모있게를 표방하는 설교자들이 판을 치며 속도와 크기, 화려함과 흥미를 갖춘 교회들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귀를 즐겁게 하는 설교가 심령을 강하게 만들지 못한다. 삶에서 거친 광야를 거부하는 현대인들은 무엇으로 채우지 않으면 불안해지고 두려워져서 자꾸 무엇으로든 채우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채워진 사람은 더 이상 채울 수 없고, 다른 것을 붙잡고 있는 사람은 새로운 것을 붙잡을 수 없다. 탐욕과 집착으로 채워진 마음에는 평강과 만족이 깃들지 못한다. 쾌락과 욕망에 사로잡힌 마음으로는 진실한 사랑과 샘솟는 기쁨을 맛볼 수 없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빈들에서 심령이 강하여지는 내면의 성숙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광야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과 대면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이다. 예수께서는 이런 공간을 가리켜 골방이라고 말씀하셨다. 인류 이천년 기독교 역사 속에서 검증된 하나님과 대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규칙적인 골방기도.

광야에서 심령이 강해진 세례요한이 절망의 시대를 비추는 하나님의 희망이 된 것처럼 외적인 성장과 성공만을 추구하는 시대에서 내면의 성숙과 강함을 추구하는 말씀의 사람기도의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은 오늘 이 시대에 새로운 희망을 펼쳐 나가실 것이다.

~김명섭 칼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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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1
17:16:40 (*.96.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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