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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누구인가? 마가복음 8: 27~38

류장현 교수 (한신대 교수 독일훔볼트대학 신학박사)

나가는 말지금까지 한국 교회의 총체적 위기에 원인을 본질적으로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신앙고백의 문제로 인식하고 예수의 메시아 정체성에 관해서 광야의 시험, 가이사랴 빌립보의 고백과 예수탄생이야기를 통해서 살펴보았고, 또한 예수의 파송사통해서 교회 선교 사명과 제자의 삶의 관해서 고찰하였다. 그 결과 우리는 오늘 날 우리에게예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이 한국 교회의 존재 기반과 신앙의 정체성을 묻는 매우 중요한 질문이라는 인식을 다시 하게 되었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1. 한국 교회는 일반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예수를 빵과 기적의 권력을 충족시켜주는 메시야로 생각하며, 특히 번영신학의 영향으로 자신의 물질적 욕망을 투자한 부자 예수를 메시아로 믿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이기주의적이고 물질주의적인 기복신앙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의 타락은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주어 신앙인에게는 교회를 떠나는 원인이 되었고, 비 신앙인에게는 교회를 비판하는 계기를 주었다.(사회적 신뢰도의 하락)

 

2. 예수는 우리의 궁핍함을 변칙적 방법으로 해결해 주거나 경제적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메시아가 아니며, 자신의 초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기적을 남발하거나 우리의 물질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세상에 권력과 명예를 약속하는 메시아가 아니다. 메시야는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죽기까지 순종했던 고난의 종이었다. 그것은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증명되었다. 예수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이스라엘의 백성들에게 거짓된 메시아상을 철저하게 파괴하였다.

 

3. 따라서 교회가 진정으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신앙 공동체라면 고난의 종 메시아가 교회 표지가 되어야 한다. 종교개혁자들이 교회 표시라고 말한 복음 선포와 성례전은 육신이 되신 살아 있는 말씀 자체이신 고난의 메시아 예수의 삶, 곧 고난의 삶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참된 교회 와 거짓 교회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또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위임받은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실천해야 한다.(6:23) 그것은 구체적으로 잃어버린 양들에게 가서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선포하고 그들의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질병과 사회적 병마를 치유하는 것이다. 그것이 교회가 세상에서 해야 할 본질적 선교사명이다.

 

4. 또한 예수의 십자가의 삶은 참된 제자 (혹은 목회자)와 거짓 제자들을 판단하는 규범이다. 제자의 삶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 와 나를 따르라라는 질문과 부름, 곧 대답과 결단 사이에 있다. 질문은 제자들의 삶의 근거이고, 부름은 제자들의 삶의 형태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삶, 곧 고난의 삶은 제자들을 삶의 표상이다. 제자의 삶은 앞서가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이다. 그 길을 걷는 사람은 누구나 예수가 누군가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예수를 하나님의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가 걸어가신 그 길을 걸어야 한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위임받은 제자들은 잃어버린 양들 곧 병든 사람, 죽은 사람, 문둥이, 귀신들린 사람들에게 가서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그들을 치유하여 하나님 나라의 가족이 되도록 해야 한다. 제자들은 그 일을 하도록 부름 받은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며, 이미 그 일을 할 수 있는 권능을 받았다.(10:1)


류장현 교수 (한신대 교수 독일훔볼트대학 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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