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화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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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의 탄생 배경 (위기가 곧 기회)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가 제한되었던 때의 일입니다.

나라의 허락을 받지 않고 설교햇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힌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무려 12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던 중 그의 사랑하는 아내 메리가 죽었습니다.

 

소경이었기 때문에 거지로 살던 아내가 죽자 세 자녀는 스스로 생존을 책임져야 하는 고아의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런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이와 같은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너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제가 할 일이 남아 있을까요? 만약 제가 해야 할 그 일을 볼 수만 있다면 저는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이 때 주님은 그의 마음 속에 계속해서 이런 감동을 주셨습니다.

"너는 글을 써라. 나는 너에게 글을 쓰는 달란트를 주었단다."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던 그에게 환상이 보였습니다. 주님의 나라를 향해 걸어가는 한 사람이 보였습니다.

 

감옥에 갇혔던 그 사람, 존 번연은 좁은 감옥 안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혔다는 [천료역정]을 써내려 갔습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천로역정」의 존 번연(John Bunyan)

 

영국의 청교도 작가이자 설교자였던 존 번연은
기독교 문학의 고전이 된 기독교인의 일생을 그린 우화집
세계 역사상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으로「천로역정」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 책은 종교개혁이 강조하는
"이신칭의"(믿음으로 의롭게 된다)와 성경의 만인 이용을 설명한
기독교인의 생활에 관한 우화집이었다.

베드퍼드의 벽촌에서 땜장이의 아들로 1628년 태어나,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받었다. 겨우 읽기·쓰기만을 배운 그는
16세 때에 크롬웰의 의회군(議會軍) 수비대에 들어갔다.
1647년 의회군이 해산되자 고향으로 돌아가, 결혼하여 네 자녀를 두었다.
그는 구원을 얻기 위해 자신의 생활을 새롭게 하고 나쁜 습관을 버렸지만,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지 못했다.

마침내 그는 마틴 루터의 갈라디아서 강해에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를 강조하는 내용을 읽고서 회심하였다.
그리고 베드포드에서 평신도 설교자로서 사역을 시작했다.
낮에는 냄비와 팬을 수선하고, 밤과 주말에는 영혼을 구령했다.
그의 능력 있는 설교로 인해 수많은 회심자들이 생겼고,
또 강한 대적자들도 나타났다.
그러던 중 찰스 2세가 복위하여 크롬웰이 통치하던 시기에 인정했던
종교의 자유를 취소하는 일이 일어났다.

1660년 존 번연은 허가(license) 없이 설교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되었다.
설교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면 풀려날 수 있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1672년까지 감옥에 갇혀 있었다.
그가 투옥되었던 기간에는 그의 아내가 만든 구두끈을 팔아 번 돈과
그의 책에서 나오는 수입으로만 가족들이 생활을 해야 했다.
그는 1665년 잠시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다시 투옥되었다.

존 번연은 폐렴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가,
1688년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설교를 그치지 않았다.

번연이 지은 60여권의 책 가운데 가장 유명한 책은 천로역정(Pilgrim's Progress)인데,
감옥에 면회오는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기 위해 쓰기 시작한 책으로
크리스쳔 소설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 오래 동안 사랑 받아 왔다.

번연이 옥중에 수감되었던 일은
아마도 <천로역정>의 탄생을 위한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였는지도 모른다.
장차 망하게 될 죄악의 도성을 떠나 천성을 향하여 떠나는
한 순례자의 여로를 장엄한 서사시처럼 그려내고 있는
이 <천로역정>은 고뇌와 회심, 전도와 박해 그리고 마침내 최후의 승리로 이어지는
번연 자신의 고달픈 생애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1678년 출판된 이 책은 여러 세대에 걸쳐
영어권의 독실한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았으며
역사상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혀진 신앙서적이 되었다.
천로역정은 1678년에 처음 출판되었고 출판 첫 해만 10만 부 이상이 팔렸으며,
오늘날까지 베스트셀러로 남아 있다.

<천로역정>의 원제목은 우리말로는
『순례자(Pilgrim)의 여로(Progress)』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으나
우리나라에서는 1895년 제임스 게일 선교사가 『천로역정』이라고
이름하여 이 후 모든 번역본들이 이 제목을 취해왔다.

 


 

이 천로역정의 시작에서
크리스챤은 멸망할 세상에서 천성을 향해 길을 찾아
헤매이다 전도자를 만나 좁은 문으로 들어가고
십자가 앞에서 등에 짊어진 무거운 죄의 짐을 벗고
천성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글이다.

2부에서는아내 크리스티나가 자녀들과 함께
크리스챤이 간 길을 따라 천성에 이르는 과정을 그렸다.
그들은 결국 천국 대기소인 안식의 딸 ?라에 이른다.

순례자들은 반드시 좁은 문으로 들어가 십자가앞에서
짊어졌든 죄짐을 벗어야한다.

이것이 없으면 문으로 들어온 자가 아니요
담을 넘어 들어온 자이다.

이런 자들은 천성에 들어갈 수 없다.
여기에서 크리스챤이 죄짐을 벗는 대목을 옮겨 보겠다.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발행.유성덕 옮김62-63페이지에서)


6.크리스챤이 십자가에서 그의 짐을 벗다.

그때 나는 꿈속에서 크리스챤이 올라가고자 하는 길
양쪽에 높은 울타리가 둘려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울타리의 이름은 구원(salvation)이었다(사26:1)

1). 등에 무거운 짐을 지고있는 크리스챤은 이 길을
달려올라가는 동안 무척 고통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쉬지 않고 계속 뛰어가서 마침내 한
언덕받이에 이르게 되었는데그 곳에는 십자가(cross)가
서 있었고 조금 떨어진 아랫 부분에는 무덤이 입을
벌린 채 놓여 있었다.
크리스챤이 십자가위로 막 올라가려는 순간 그의 어깨로
부터 짐이 풀어져 등에서 벗겨지더니 계속 미끄러져
내려와 마침내 무덤의 입구에서 그 속으로 굴러 떨어져
다시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것을 본 크리스챤은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홀가분함과
즐거움에 넘치는 마음으로 이렇게 말했다.

" 주께서 괴로움을 당함으로내게 평안을 주셧고
주께서 목숨을 버리사 내게 영생을 주셨나이다."

십자가 앞에 이르자 마자 그토록 무거웠던 짐을
벗어 던지고 몸이 홀가분하게 된 크리스챤은 무척
놀란 모습으로 한동안 우두커니 서서 신기 하다는 듯이
여기 저기를 바라보았다.
큰 기쁨에 넘쳐 머리속의 샘물이 터지면서 눈믈이
흘러내려와 두뺨을 촉촉히 적시는 것도 느끼지 못한 채
십자가를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서 있었다(슥12:10)

이처럼 눈믈을 흘리며 십자가를 바라보고 서 있을 때
광채를 발하는 세 사람이 그에게 다가와 "평안할지어다"
하고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그중의 첫번째 사람은
"당신의 죄는 사함을 받았습니다(막2:5)라고 말해 주었고,
두번째 사람은 크리스챤의 더러운 누더기 옷을 벗기고
새 옷으로 갈아입혀 주었으며,
세번째 사람은 크리스챤의 이마에 표를 붙여 주면서 봉인된
두루마리 한개를 그에게 건네주었다.(슥3:4,엡1:13)

그는 크리스챤에게 천국문에 이르렀을때 그것을 제시하라고
말해주고는 함께 떠나가 버렸다. 그러자 크리스챤은
기쁨에 못이겨 서너번 껑충껑충 뛰고나서 노래를 부르면서
길을 떠났다.

"지금까지 난 무거운 죄의 짐을 지고 다녔네.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내 슬픔과 고통의 짐을 벗지
하였는데
아! 이 곳은 얼마나 좋은 장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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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9
20:14:06 (*.202.125.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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