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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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맑은 사람은 자기를 티내지 않는다.

 

나 여기 있다고 수다스럽지도 않고

나를 좀 알아달라고 안달을 떠는 법도 없다.

 

그냥 들꽃같이 조용하고 다소곳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느낌으로 금방 알 수 있다.

 

꽃향기 바람 타고 멀리멀리 날아가듯

하늘이 제 모습 감출 길 없듯이

해맑은 영혼이 풍기는 은은한 그 향취

 

우리 마음에 와 닿아 생명을 살리는 기운이 된다.

-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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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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