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 회 칼 럼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이해인~

조회 수 :
173
등록일 :
2018.06.03
19:01:48 (*.96.18.1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www.doch.kr/menu02_01/1740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6 십자가에요. 십자가~~ 2018-07-10 180
235 “광야에서 단련 된 말씀의 사람, 기도의 사람이 그립다“ 2018-07-01 225
234 옛집’이라는 국수집 2018-06-26 194
233 거친 파도는 사공을 유능하게 합니다. 2018-06-26 553
232 갈릴리 구원 사역은 계속 된다 2018-06-17 220
231 序詩(서시) 2018-06-12 157
» 나를 길들이는 시간 2018-06-03 173
229 비 오는 날의 기도 2018-05-27 147
228 5월 2018-05-20 165
227 그 빛의 역사여! 2018-05-06 628
226 진주조개에게 2018-04-29 177
225 사사로움 그 늪에서 우리 구하시려 2018-04-22 167
224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시네 2018-04-20 195
223 예수가 해답입니다. 2018-04-12 176
222 아멘이 되고, 아멘이 되는 이유입니다. 2018-04-03 159
221 마귀의 특징과 활동 2018-03-27 254
220 안식 있어 안식 주는 사람 2018-03-20 173
219 시간의 압박 2018-03-16 188
21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2018-03-09 222
217 양화진 선교사묘역을 밝히는 묘비명 (영적 중풍 병에 걸린 조선을 위해 그 한 사람을 위해) 2018-02-23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