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 회 칼 럼

세의 한 기사가 먼 길을 떠나게 됐습니다.

싸움을 위한 무기를 챙기고 잠잘 때 덮을 담요와 베개,

먹을 때 필요한 식기와 충분한 양식, 불을 피울 장작,

목마를 때 먹을 물과 수통,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모든 것을 챙기다 보니 나귀에 잔뜩 싣고도 본인이 짐을 져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도 마음이 시원치 않아 햇빛을 가릴 모자와 여분의 옷을 더 챙겨 길을 떠났습니다.

 

얼마 안 가 개천을 건너게 됐습니다.

개천에는 만든 지 오래돼 보이는 나무다리가 있었습니다.

나귀와 함께 조심조심 다리를 건너는 순간,

그 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다리가 무너져버렸습니다.

개천에 빠지는 순간, 기사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젠장, 배를 준비했어야 해!”

 

과연 배를 준비했어야 할까요. 짐을 줄였어야 할까요.

우리가 무너지고 좌절하는 것은 너무 많은 준비와 쌓아놓은

짐 때문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를 준비하지 못해 실패한 게 아니라, 준비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쓸데없는 짐들을 모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제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손을 잡고 길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걱정이 삶보다 더 무겁지 않게 말입니다

~국민일보~

조회 수 :
158
등록일 :
2019.01.21
18:11:43 (*.187.146.5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www.doch.kr/menu02_01/1852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73 더 어둡기 전 2021-08-22 103
372 순종, 불순종 2021-08-20 106
371 있음 없음 차이 2021-08-10 92
370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집 2021-08-05 92
369 은혜의 사람 2021-07-28 80
368 주님 만나야 2021-06-27 84
367 행복한 반항 2021-06-20 71
366 땅 마음 하늘 마음 2021-06-17 71
365 어디든 이런 사람 있으면 2021-06-06 81
364 그 한 사람이 그립다 2021-05-30 82
363 기도하는 사람이 2021-05-29 80
362 아름다운 사람은 2021-05-16 74
361 멋진 친구들 2021-05-02 83
360 아는 것 2021-04-25 78
359 그 한 분 만나 2021-04-20 69
358 나의 당당함은 2021-04-16 70
357 부활의 향연 2021-04-04 67
356 이 사실 알면 2021-04-02 64
355 하나님이 진리 2021-03-21 64
354 엎드렸다 2021-03-18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