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화 칼 럼

HOME > 설교와칼럼 > 예 화 칼 럼

천국의 식사법

  

어떤 사람이 환상중에 천국과 지옥을

구경하게 됐다고 합니다

 

먼저 지옥에 가봤더니,

사람들이 빠짝 마른게 피골이 상접하고

너무 비참하게 지내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지옥에서는 제대로 먹을 것을 주지 않아

 영양실조에 걸리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앉아서 보고 있는데,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식탁이 준비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식탁은 영양실조는커녕

영양과잉이 될 만큼 진수성찬으로

잘 차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오늘은 모처럼

지옥의 특식 시간인가 하고 있는데,

지옥의 사람들이 식탁에 앉아 식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내에

그 수저를 사용해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

그들이 사용하는 수저가 너무 길어서

입에 음식을 떠 넣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배가 고픈 지옥의 사람들은 음식을 보고는

그 숟가락으로 음식을 먹으려고 하나

도저히 그 음식을 입에다 떠 넣을 수가 없습니다.

 

행여

그러다가 그 숟가락이 남의 입 앞으로

가면 기를 쓰고 자기 것을 남이 먹을까봐

싸우고 야단법석을 떠는 중에

결국 아무것도 못 먹고 약만 오르고

신경질만 내다가 식사시간이 끝나는 것입니다.

  

지옥 구경을 끝내고 이 사람은 이제 천국에 가봤더니

천국의 사람들은 지옥의 사람들과는 달리

살이 통통하게 붙고 혈색이 좋고

 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아, 이 사람들은 아주 잘 먹고 잘 사는군!’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거기도 식사 시간이 되어

식탁이 나왔습니다. 보니까,

지옥의 식탁과 똑같은 진주성찬이 차려져 나왔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수저가 보통 수저려니, 했더니

웬걸, 지옥과 똑같이 긴 숟가락이 주어진 것입니다.

 ‘아니, 지옥과 똑같은데 어떻게 천국사람들은

이렇게 살이 찌고 혈색이 좋을까?’하고

순간 의아하게 생각했으나 곧 그 비결을 알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죠?

천국 사람들도 자기 수저로

자기가 먹을 수는 없었지만,

서로 남에게 먹여줬던 것입니다.

  

물론 이 이야기가 진짜 천국과 지옥의 모습을

그대로 말한 것은 아니겠죠?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우리가 사는 이 사회를

 더 낙원으로 만드는 한 비결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욕심만 채우며 자기 혼자만 얻으려고 하고

혼자만 뭘 하려고 하면 오히려 불행해집니다.

반면, 남을 도와주고 남과 협력하면

오히려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조회 수 :
1190
등록일 :
2014.02.17
19:14:41 (*.202.125.19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www.doch.kr/menu02_05/8223
List of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