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 회 칼 럼

어느 날 아전의 자식이었던 열다섯 살 소년 황상이

다산을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

저같이 머리 나쁜 아이도 공부할 수 있나요?"

다산은 오로지 부지런히 노력하면 안될 일이 없다며

삼근계三勤戒'의 가르침을 글로 적어주었습니다.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부지런하라'.

다산은 재능 있는 이의 병통이 무엇인지도 가르쳤습니다.

"외우는데 빨라 매사에 소홀하고,

재주로 글을 지어 글이 들뜨고,

빨리 깨달아 결이 거칠다.

 

둔탁한 끝으로는 처음엔 뚫기 어렵지만

한 번 뚫리면 막힘이 없고

갇혔던 봇물이 한 번 터지면 흐름이 장대해지며

답답함을 이기고 연마하면 더욱 더 빛이 나는 법이다".

가만히 돌아보니 재주 많은 사람이

우직하게 노력하는 사람을 당하지 못한다는 말이 맞습니다.

 

황상은 늙어서도 공부하는 자기를 비웃는 이들에게

다산 선생님은 20년 동안 책상다리로 앉아

공부에 몰두한 결과 과골, 곧 복사뼈가 세 번이나

구멍이 났다면서 자신이 게을러질 수 없는 까닭을 밝혔습니다.

그게 바로 과골삼천踝骨三穿이라는 말의 유래입니다

 

(정민, <스승의 옥편>

조회 수 :
168
등록일 :
2018.08.29
10:13:24 (*.187.146.5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www.doch.kr/menu02_01/1794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4 친구 2018-11-11 136
253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입니다★ 2018-11-04 134
252 비밀 2018-11-01 149
251 우리를 흔들어 깨우소서 2018-10-25 154
250 이 전쟁의 책임 2018-10-19 148
249 기쁨이란 2018-10-16 120
248 전도의 열매 2018-10-11 122
247 ~~영적 살인~~ 2018-09-30 143
246 포기하지 않는 전도 2018-09-27 144
245 믿음은 생명을 지켜주는 빛 2018-09-16 117
244 믿음의 전도는 영원하다 2018-09-09 165
243 익어가는 마을 2018-09-02 118
» 우직하게 노력하는 사람을~ 2018-08-29 168
241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는 현대인 2018-08-20 152
240 누가 행복한 사람일까? 2018-08-12 172
239 아름다운 사람(1) 2018-07-29 150
238 여름이 오면 2018-07-24 127
237 행복은 똑바로 걷는 것 2018-07-18 210
236 십자가에요. 십자가~~ 2018-07-10 176
235 “광야에서 단련 된 말씀의 사람, 기도의 사람이 그립다“ 2018-07-01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