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 회 칼 럼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익어서 떨어집니다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 오십시오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잔 마시면서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쓴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을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팠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부담없이 서늘한 가을바람

가을하늘 같은 사람이 되기로 해요

~이해인~

조회 수 :
400
등록일 :
2015.02.18
12:40:12 (*.96.18.13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www.doch.kr/menu02_01/1205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4 주님 내게 오시던 날 2015-06-12 446
93 은혜라는 말의 의미 2015-06-02 405
92 잃어버린 7년 2015-05-29 397
91 그대는 누구십니까? 2015-05-06 434
90 당신에게 중요한 것 2015-04-26 437
89 내 마음 속의 사랑 2015-04-23 522
88 성장하는 사람의 특징 2015-04-14 529
87 일용직 청소부 '쉬브' 2015-03-31 545
86 “바로 당신입니다.” 2015-03-18 422
85 ‘비참하게 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신문 기사 2015-03-11 396
84 꽃보다 더 아름다운 꽃은.... 2015-03-05 486
83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 2015-02-24 401
» 가을하늘 같은 사람 2015-02-18 400
81 우리가 눈발이라면~~ 2015-02-06 444
80 하나님께만 촞점을 2015-01-28 421
79 가정행복을 위한 경청 10계명 2015-01-21 381
78 올해도 당신과 함께 물위를 걷겠습니다. ~강영은~ 2015-01-16 456
77 예수님 태어 나실 즈음에~~ 2014-12-26 418
76 지워지지 않는 못자국 2014-12-23 413
75 촛 불 2014-12-19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