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 회 칼 럼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담아두고

설익은 느낌도 붙잡아 두면서

때를 기다려 무르익히는 연습을 하고 싶다.

 

다 익은 생각이나 느낌일지라도

더욱 지긋이 채워 두면서

향기로운 포도주로

발효되기를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란다.

 

침묵하는 연습

비록 내 안에 슬픔이건 기쁨이건

더러는 억울하게 오해받는 때에라도

해명도 변명조차도 하지 않고

무시해버리며

묵묵하고 싶어진다.

 

그럴 용기도 배짱도

지니고 살고 싶다...

조회 수 :
179
등록일 :
2018.01.11
13:59:51 (*.96.18.1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www.doch.kr/menu02_01/1696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4 준비한 자에게 하늘이 열리 2018-01-31 182
213 믿음의 중간지대는 없다 2018-01-14 193
» 침묵하는 연습 - 유안진 2018-01-11 179
211 안전한 곳 2018-01-03 175
210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깨닫겠습니다 2018-01-03 174
209 낮아짐의 능력 2017-12-20 235
208 다시 대림절에 2017-12-12 195
207 1만2천곡 작시한 ‘크로스비’ -시각장애인으로 항상 기쁨과 감사- 2017-11-30 164
206 작은 간증, 큰 역사 2017-11-20 636
205 선교지에서 가족을 다 잃은 ‘민노아 선교사’의 신앙고백 2017-11-20 550
204 룻기 속에 샘솟는 새 삶의 노래들 2017-11-02 172
203 교회가 시대사상을 분별해야 2017-10-26 182
202 돌아갈 고향 있어야~~~ 2017-10-18 169
201 크로스비의 영안 2017-10-10 194
200 넉넉함이 있을 때 2017-10-05 214
199 어느 무명성도의 기도 2017-09-28 185
198 하나님께서 기쁨을 이기지 못할 때 2017-09-22 198
197 하나님은 부서진 자아를 사용하신다. 2017-09-12 237
196 -진정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은 무엇인가? 2017-09-06 201
195 믿음 표 2017-08-29 160